전공과 무관한 작은 회사에서 연봉 2400으로 시작했네요. 그때 나이 29살 후반이었는데 어느새 4년이란 시간이 흘러 33이 되었네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첫해, 연봉에는 아무것도 포함된게 없어, 교통비 식비 통신비 등이 빠져나가면 150정도 남았던 것 같습니다.
월세, 학자금대출 상환, 생활비등을 빼고 나면 겨우 1-20만원 저금 할 수 있었는데, 참 팍팍했던것 같습니다.
첫시작은 미약했으나 4년동안 다섯번의 연봉 상승 기회가 있었고 기회를 잡는것은 물론,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실력과 성과를 쌓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다섯번의 기회중 두번은 이직 기회였으며 몸담던 곳을 떠나는게 늘 두려웠지만 커리어를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도전해왔습니다.
그 결과,
얼마전 학자금 대출을 다 갚을 수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부모님 도움없이 결혼도 했습니다.
절반은 빚이지만 힘들고 지친날 어딘가로 잠깐 떠나게 도와줄 차도 생겼고 현재는 작은 전셋집에 살고 있지만 앞으로를 더 기대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제 연봉이 작고 귀여운 수준일수도 있지만돌이켜보면 한해 한해 노력을 많이 했고 개인적인 성장이 있었기에 뿌듯한 마음이 있습니다. 반면 성장통도 분명 있었기에 힘들었던 지난날과 함께 여러 복잡한 마음이드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인분들이 있거나, 미약하고 불안한 상황으로 시작했지만 매일 노력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모두 힘내서 또 하루 잘 나아가보자고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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